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반발하는 보수단체들이 철거반대에 나섰습니다.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5개 단체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앞 향군회관 광장에서 3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전쟁영웅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망동을 즉각 중지하라”며 동상 철거를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거제시민단체가 김백일 장군 동상에 검은 천을 씌우고 쇠사슬을 묶는 등의 망동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세력의 집요한 대한민국 뒤집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김 장군의 동상에 만동을 저질렀는데도 공권력은 침묵만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장군의 동상에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거제시민단체를 처벌해야 함은 물론이고 김백일 장군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친북 세력을 북한으로 추방하자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를 마친 뒤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이 거제시청을 방문해 거제시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옥영윤 거제시 행정지원국장은 “김백일 동상 철거는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동상 설치 과정에서 문화재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옥 국장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자칫 한국전 관련 종합전시장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며 “유적
공원의 본래의 의미에 적합하도록 관리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은 거제시 방문에 이어 거제시의회를 방문해 시의원들과 대화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거제시의원들이 ‘바다로 세계로’ 행사 참여로 대화는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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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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