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에 세워진 김백일 동상이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거제시민단체연대가 실력 행사에 들어갔다. 시민단체연대는 검은 천막으로 김백일 동상을 둘러 싸고 쇠사슬로 묶었다.

경남도의 문화재법상 문화재보호구역 심의위반 등을 이유로 거제시를 통해 철거명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진철거를 거부하고 사업회측은 '철거처분취소가처분'과 취소 소송 등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시민단체연대가 더 이상 친일파의 동상을 거제시의 얼굴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두고 볼 수 없어, 우선 동상 덮어씌우기를 추진하며, 이후에 8월 15일까지도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직접 철거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이다>
 

친일파 김백일의 동상을 덮으면서
 
지난 5월 27일에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가 포로수용소에서 동상을 건립하여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이라 추켜세웠던 김백일장군이, 사실은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된 악랄한 친일파로서 항일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무장투쟁 하던 독립군의 전문토벌대인 간도특설대의 핵심 장교였으며, 더욱이 본 동상건립의 목적이었던 흥남철수작전의 은인이라는 공적도 사실은 철수작전의 총 지휘관이었던 알몬드 소장의 문관이었던 현봉학 박사의 인간관계가 본 민간인 철수동의의 핵심역할을 수행하였기에 본 동상의 건립취지와 성격도 특정단체의 특정인물에 대한 미화작업으로 밖에 볼 수 없어 우리 시민연대 일동은 끊임없이 철거를 주장하였다.
 
또한 그동안의 과정은 차치하고 행정절차로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세워졌던 친일파 김백일의 동상건립 과정에서 경남도의 문화재법상 문화재보호구역 심의위반 등을 이유로 거제시를 통해 철거명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문제의 당사자인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측은 ‘철거처분취소가처분’과 취소소송 등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여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항일구국의 선봉에 섰던 거제시민들에 대한 도전의사를 명백히 표현하였다.
 
이미 우리는
8월 15일을 한도로 당사자들이 직접 철거하지 않는다면 시민의 이름으로 직접 철거하겠다고 천명하였기에 지금의 논란 과정에도 불구하고 철거는 미루지만, 더 이상 친일파의 동상을 거제시의 얼굴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두고 볼 수 없어, 우선 동상 덮어씌우기를 추진하며, 이후에 8월 15일까지도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직접 철거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하는 바이며,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측은 명분없는 주장을 되풀이 하지 말고 본인들의 주장대로 정말 칭송하고 추앙해야 할 만한 인물이라면 본인들의 회관이나 건물에 모시기를 권고하며 오늘 시민의 이름으로 김백일의 동상을 덮는다.
 
2011. 7. 20.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일동

나는
일제의 앞잡이로서,
대한독립을 위해 무장투쟁하던
독립군 172명을 학살한 간도특설대의 장교였다.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