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제트스키에 이끌려 가는 놀이기구가 공중으로 솟아오르자 비명을 지릅니다. 오랜만에 만끽하는 여름 물놀이는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귀여운 꼬마아가씨가 물을 길러 가는 발길이 바빠 보입니다. 어선들은 그물을 매달고 고기잡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와현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해양경찰관들은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오늘 거제지역 수은주가 30도를 기록했습니다.
장맛비에 피서를 미뤘던 가족들이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입니다. 홍수로 인한 낙동강 하구언 수문개방으로 거제 북동부 지역 해안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여기는 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랜 장마의 여파로 피서객들이 아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처음 맞는 피서철로 본격 휴가가 시작이 되면 여기도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동해수욕장은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속하며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몽돌이라 불리는 흑진주 같은 조약돌이 길이 약 1.2km에 펼쳐져 있는 해변의 풍경은 가히 독특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선물 받은 환상의 섬 거제.
올해는 바가지 없고 친절한 최고의 해양관광휴양도시 거제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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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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