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거제섬꽃축제가 오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11일 동안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열립니다. ‘거제섬꽃축제’ 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가을전시회가 아닙니다. 거제를 대표하는 가을축제 다운 격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거제섬꽃축제’ 가 동호인들의 조촐한 국화전시회로 생각된다면 연회실 하나 빌려 가까운 일가친척만 초대하는 백일잔치쯤으로 끝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거제를 대표하는 축제라면 백일잔치가 아닌 성대한 결혼식과 같이 그 격에 맞는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고봅니다. 먼 곳까지 정중히 초대장을 돌리고 ‘팡파레’ 를 울려야 하는 것 입니다.

국화꽃전시회 수준으로 생각했던 거제가을꽃축제가 유치원에서부터 노인들의 가을나들이 장소로 까지 각광받으며 연간 관람객이 10만명을 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거제섬꽃축제’ 는 거제를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작지만 정성을 담았다고 위안 삼을 백일잔치가 아니라 거창하고 성대한 혼인잔치 같은 축제로 치러져야 하는 것입니다. 수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이고 이벤트까지 동원해도 실패하는 축제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참으로 10만 여평에 피어난 국화가 장관을 이루는 거제시의 ‘거제섬꽃축제’ 에 대한 홍보부족이 아쉽기만합니다.

민간이 아닌 행정이 애써서 기획하고 가을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이른 봄부터 준비해 온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박수 받을 수 있도록 거제시정의 책임자부터 발상을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 4월 ‘가을꽃 한마당 축제’를 시민공모까지 거쳐 ‘거제섬꽃축제’ 로 바꾼 이유부터 곰곰이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모닝뉴스 서용찬기자의 논평을 리포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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