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병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토) 자매결연부대인 39보병사단에 복무 중인 상근 예비역 김모 군을 위해 제8호 사랑의 보금자리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2평 남짓한 방 2칸의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는 김 장병은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군데군데 찢어진 벽지와 금방이라도 내려 앉을 것 같은 천장을 보고도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거목회, 도배기술봉사단, 무한도전봉사단은 망설임 없이 도움을 자청했고, 김 군의 상사와 부대원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20여명의 봉사자들은 폭우 속에서도 싱크대를 교체하고 오래되고 위험한 전기 장치를 수리했다. 또한 벽지와 장판, 전등을 바꿔 집 구석구석을 환하게 만들었다. 

김 군은 “장대비 속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은 봉사자, 부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사회에 나가면 내가 받은 것들을 2배, 3배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참고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보금자리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소년소녀가정, 장애우세대, 다자녀세대 등에게 안락한 안식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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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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