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설치된 김백일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그 집행 방법은 자진철거 권유 후 이행되지 않을 경우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키로 방침을 정했다.

7일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념사업회에 자진철거를 권유해 왔으나 최근 거제시의회의 철거결의문 채택, 시민단체의 단체항의에 이어 시의원들의 서명운동 장외 투쟁과 경남도의 문화재법상 절차 위반 철거 지시 등에 의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행정 대집행에 앞서 7일 관광과장과 문화재담당 계장을 서울에 있는 기념사업회로 긴급 출장을 시켜 이같은 거제시의 방침을 전달하고 기념사업회측의 협조를 거듭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는 8일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념사업회는 6.25전쟁당시 피난민을 철수시킨 고장에서 철거 등의 운동이 일고 있는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반발해 온바 있어 기념사업회측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이 동상 건립을 두고 지금까지 갈등을 빚어온 시민들간, 시와 시민.의회간 갈등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념사업회는 김백일 장군은 일본군이 아니라 만주국 장교였으며, 항일무장세력이 아니라 일제 말기에 남만주일대에서 준동하던 중국공산당(8로군) 및 김일성 일당의 만주국내 침투저지작전에 동원된 것 뿐으로 북한 정권의 주장을 대변하는 무지한 지극히 이념적이고 편향된 견지에서 만들어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는 것 만으로 김백일 개인에 대한 죄목에 하등의 증거없이 매도하는 것은 맹목적이요, 비논리적이라며 반발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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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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