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량복원 거쳐 16일 출고식, 시험비행 후 5월 중 기념식 개최
-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 성과, 경항공기 산업으로 발전 기대

국산 최초비행기 ‘부활호’가 개량·복원돼 출고식을 가진다.

경남도가 16일 오후2시 ‘부활호’ 개량복원 제작을 주관하는 수성기체산업(주) 함안공장에서 출고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출고식에는 김두관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하는 구도권 동남권발전전략본부장을 비롯해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경상대, 수성기체 임직원 등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부활1호
▲부활2호
‘부활호’ 개량복원 사업은 경남도와 사천시가 우수한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경항공기 산업을 육성하고, 국가 항공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 4월부터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2년 만에 출고하게 됐다.

출고식을 마친 ‘부활호’는 앞으로 2개월간 4회의 시험비행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오는 5월 최종 개량복원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부활호’ 복원을 위해 최초 설계자인 이원복 전 건국대 교수(85세, 예비역 공군대령) 등 항공관련 전문가 7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자문위원 회의를 통해 기존의 형상은 유지하되 성능개량·경량화를 위한 복합재 적용, 반영구 보존을 위한 알루미늄 날개를 적용해 복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04년 공군이 복원한 도면을 토대로 더욱 정밀한 3차원 설계를 수행했으며 구조해석 등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설계를 검증했다.

또한, 복원된 ‘부활호’에는 전자식계기, 조종사와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항공기용 낙하산 장착, 수상비행을 위한 플로트가 장착됐으며, 엔진은 기존 85마력보다 높은 100마력의 엔진을 사용했고, 동체와 꼬리날개는 복합재 재료로 주 날개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성능과 장비들을 대폭 개량해 복원했다.

경남도는 개량복원한 ‘부활호’를 매년 11월경 열리는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의 에어쇼 축하비행 등에 활용하고 수상비행기, 에어택시, 항공운항사 유치 등과 연계해 경항공기 개발 및 관광·레저산업 활성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부활호’ 출고식에는 최초설계자 이원복 전 교수와 ‘부활호’의 휘호를 부여한 전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인 이인수 박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부활호’는 1953년 10월 10일 사천공군기지에서 조립·제작됐으며, 1960년까지 정찰·연락, 초등훈련용으로 사용된 국산 제1호 2인승 경비행기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활’이라는 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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