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구제역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거제시는 14일 부로 방역통제초소가 해제됐다.

지난 11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기준인 비발생 조건을 현행 3주에서 2주로 조정한데 따라 경남도는 지난 3일 이후 도내 구제역 의심신고가 없어 이동제한조치 완화 및 방역통제초소 재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까지 단 한 번의 구제역 발생도 일어나지 않았던 거제지역은 거가대교 요금소와 거제대교 진입 통제소, 고속도로 진입 통제소 등 방역통제초소가 해제됐다.

경남도는 그 동안 일반차량를 포함한 차량 방역을 위해 고속도로 나들목, 주요 국·지방도에 설치·운영하던 방역통제초소를 축산차량 출입이 잦은 곳으로 집중 재배치·운영하고, 김해·양산 발생지역의 경우에는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기존 방역초소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발생지역의 가축 재입식도 발생농장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 후 30일 경과 시 입식이 허용되고, 비발생농장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 후 바로 입식이 가능토록 조정된다.

그리고 경북 안동 구제역 발생이후 잠정휴장에 들어갔던 도내 14개소 가축시장은 전국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이후 재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남도 가축방역 관계관은 "구제역 상황이 전정추세를 맞아 전국적으로 이동제한조치 등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전국적인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축산농가와 관련업체에서는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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