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진보신당 박명옥, 민노당 이길종, 무소속 이태재, 황양득
최종주자 4~5명으로 압축-한나라당공천자, 민노-진보 단일화후보, 무소속 2명
10명의 예비주자 중 '뺏지는 누구에게 갈까?'
지난 해 6.2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에 도전했다가 패한 전 시의원 이태재 무소속 후보가 제일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이어 전 민주노동당 거제시의원을 지내면서 지난 해 전국최우수여성지방의원으로 뽑히기도 했던 박명옥 전 시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고, 민주노동당 거제시의원후보로 지난 6.2선거에 도전했다가 간발의 표차로 석패했던 이길종씨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그리고 거제시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을 지냈던 윤종하씨가 한나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예비후보등록을 마쳤으며 15일에는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재보궐선거의 경우 비교적 투표율이 낮고 시민들의 관심도 약해 당조직 싸움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많은 탓인지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이 특히 많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종하씨 외에도 김기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김대건씨도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밝혀졌으나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도의원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탈당한 후 재입당 신청을 지난 해 연말에 도당에 냈으나 아직 입당절차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아 이번 공천심사와 입당여부에 대한 결정도 함께 결판이 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거제시의원으로 재임 중 자신이 몸담고 있던 회사 내부문제가 불거져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퇴 용단을 내렸던 김창성 전 거제시의원과 퇴직 시기가 6월말까지 보장돼 있었으나 이번 재선거를 위해 조기 명예퇴직을 결심하고 행정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박행용 전 거제시행정지원국장, 로타리클럽 활동과 한나라당지구당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정치적인 꿈을 키워온 이재완 한샘가구대표, 전 거제시의원을 역임했고 지난 6.2지방선거 한나라당공천사건에서 큰 물길의 한편에 서 있다가 영FC후원금사건으로 벌금 150만원의 선고를 받았으나 현재 항소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천종완 전 시의원도 항소재판의 결과에 따라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간에는 당초 단일 후보를 낸다는 원론적인 기조에는 합의했으나 진보.민노간 중앙당 큰 물줄기에서도 정치적 앙금이 남아있고 지역 내에서도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후유증이 남아 있어 단일후보로 최종 합의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서로 기싸움에 들어가 큰 변수로 보일 것이다.
또 무소속에서는 이태재씨와 지난 두차레의 지방선거에서 분루를 삼켰던 황양득씨가 이번 만은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당찬 각오로 재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까지 접수를 마치고 도당의 최종심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누가 받게되느냐에 따라 출마인원수가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일 것이며, 노동계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간의 단일후보 성사 여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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