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해안에서 어린공룡(용각류)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학계는 거제도가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 장소였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번 용각류가 발견된 곳은 지난 2008년에도 발자국 길이 102㎝, 폭 74㎝, 보폭 415㎝인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과 물결 자국 위의 새 발자국이 발견된 적이 있다.

 
3일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41)교수와 통영초등학교 김인한 최용재 최선미 교사로 구성된 탐사팀은 “지난 4월 초 거제도 일대의 화석을 탐사하던 중 장목면 관포리 해안에서 중생대 백악기로 추정되는 초식공룡 용각류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앞발자국 길이가 5.0~5.7cm, 폭 6.2~9.3cm로 옆으로 길쭉한 타원형이며, 뒷발자국 길이는 9.8~11.2cm, 폭 5.4~6.8cm 정도로 앞뒤로 길쭉한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두 개의 보행렬 중 가장 긴 보행렬은 4m 가량 이어져 있다.

김경수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중대형급의 초식공룡 발자국은 산출되는 편이지만 이처럼 작은 용각류 발자국은 국내에서 경남 고성군 회화면과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서만 발견될 정도로 대단히 희귀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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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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