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한 조선소 앞입니다. 뒤로 보이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송전탑위에 한 사람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이곳 조선소 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 위원장 강병재로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씨는 7일 새벽 4시경 송전철탑에 올라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씨는 이 조선소 안 사내 협력업체인 모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9년 3월 폐업으로 인해 해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내 기업으로 취업을 하려 했지만 이 조선소는 강씨가 하청노동자 조직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취업을 막고 있다고 강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강씨는 "정당하고 처절한 복직요구 고공철탑투쟁을 물리적으로 탄압할 경우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선소 관계자는 "강씨의 요구 사항은 하청업체와 풀어야 할 일이지 본청에서는 어떤 해답을 주기가 힘들다"며 "안전이 우려될 만큼 극단적으로 위험한 상황의 농성을 옳지 않고, 내려와서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30여 미터 높이위의 고공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강씨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거제경찰서와 소방서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강씨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씨는 휴대전화 연결이 안돼 무전기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강시의 농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조선노동조합에서는 긴급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제인터넷방송-거제타임즈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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