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건설위원회 김두환 의원
산업건설 위원회 김두환 의원 입니다.

본 의원이 오늘 발언하고자 하는 내용은 거제시의 발전은 이제 질(質)로 승부 걸어야 하는 필요성과 외국에서 있었던 사례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유바리시는 파산한 지자체로 유명합니다.

1980년도에 들어서면서 주력산업이었던 1차 산업인 석탄산업이 쇠퇴하게 되자, 이후 3차 산업인 관광업으로 변경하여 석탄박물관, 스키장, 리조트, 국제영화제 등 20여개의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를 개발하고자 관광시설에 과잉투자를 하였고, 그 결과 우리 돈으로 4,800억원이 넘는 빚만 남기고 2006년 6월 파산되었습니다.

홋카이도의 또 다른 도시 오타루시의 지역개발 전략은 유바리시와는 달랐습니다. 근대 개항도시 오타루시는 해산물과 농산물이 집중되는 물류 거점도시로서 유바리시와 마찬가지로 관광을 전략산업화 했지만, 다른 점을 이야기 하자면 새로운 관광시설에 투자하는 것보다, 오타루시만의 차별화와 특화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1910년대에 만들어 100년 넘게 보유해 온 문화와 1890년대 메이지 유신 시대에 들어섰던 60여동의 물류 창고 등 근대건축물을 재활용하였던 것입니다.

그 예로 운화와 창고를 찻집이나 레스토랑으로 바꿔 100년 전에 흘러간 향수를 되찾고 메이지유신 시대의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 것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양(量)보다 질(質)로써 승부한 대표적인 성공사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질(質)로 승부하는 지자체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한국판 오타루”가 속속 출연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전남 함평군과 보성군은 각각 나비와 녹차를 브랜드화 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북 김제시는 호남평야의 지평선을 특화하여 1999년부터 매년 10월 개최하는 “지평선 축제”는 우리나라 토착문화의 발상지인 벽골제와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광활한 황금들녘, 그리고 400리 코스모스길 등을 하나로 묶어 상품화 한 결과 매년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지역경제에 큰 효자손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개발을 목적으로 자연미를 살리지 못한채 땅을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쏟아 붓는 개발보다는 지평선축제와 나비축제, 녹차축제 등과 같은 내 고장 고유의 자원과 문화 역사를 가지고 자기지역 특유의 성장 동력과 미래비전을 찾아내어 관광 상품화에 성공한 결과입니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는 중앙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실패한 일본의 유바리시처럼 되지 않으려면, 지역 특성에 맞는 창조적인 발전과 전략을 펼쳐 성공한 오타루시의 교훈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거제시는 미국 FDA가 인정한 사면이 청정바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푸른바다를 무한 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생각해볼 시기입니다.

본 의원은 청정바다를 이용한 관광 상품화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바다위에 거북선모양으로 만든 레스토랑과 야간조명 시설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만든다면 거제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 할 뿐만 아니라 거제의 지역경제도 살아 날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시작으로 거제시의 업무추진 방향은 이제 질(質)로 승부될 수 있도록 권민호 시장님 이하 집행부 공무원들께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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