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은 시 청사 2층의 시장 집무실을 1층 종합민원실로 옮겨 열린 시장실을 마련, 3월 7일부터 집무를 시작했다.

통상 지방자치단체장의 집무실은 대표성과 상징성 때문에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 실현과 민원처리 창구에서 민원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2층 집무실을 벗어나 1층의 종합민원실 귀퉁이로 이전하게 됐다.

이는 5명의 국ㆍ소장을 직원들의 사무현장인 부서 사무실로 이전시킨 사례와 마찬가지로 밀실과 폐쇄적인 이미지의 간부공무원 사무실을 개방형으로 바꾼 것과 같이 시장 집무실도 개방형 집무실로 전환한 것이다.

실제로 권 시장의 1층 집무실은 40㎡의 좁은 공간에 책상과 5~6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원탁형 접견 공간에 부속실 직원 2명이 함께 근무하는 완전히 개방된 열린 시장실이다.

시민 누구나 시장을 만날 수 있고, 평소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과 고충사항을 찾아서 해결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섬김의 봉사 행정” 시정철학을 권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2층의 이전 시장 집무실은 세미나실로 개조돼 직원들의 연구동아리 활동 및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된다.

당초 권민호 시장은 농협중앙회 시청출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시장 집무실을 마련하려 했으나, 이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하고, 또 교통행정과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였으나, 그 또한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서 종합민원실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테리어는 최대한 간단하게 집기 비품은 기존 있는 것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실 단장에 예산은 거의 들지 않았다.

시장 집무실의 개방은 전국 최초로 시행함에 따라 전례가 없는 현실을 접한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은 만에하나 불편사항이 없을까 하여 여러 차례 만류했으나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의 추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은 시장을 뜻을 꺾지 못했다.

시청 민원실을 찾아온 민원인이라면 누구라도 시장의 집무현장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권 시장은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더욱 가까워진 시정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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