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거제를 방문하고 있으나 고물가와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해 관광거제 이미지가 훼손되고, 지역경제에도 저해 요인이 되고 있어 거제시가 민간자율물가감시단을 구성해 물가안정 및 지속적 관광 거제발전을 꾀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안은 거제경실련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거가대교 개통 후 관광객의 증가수준이 193% 정도에 이르도록 급증하고 있지만, 현행 체제아래서는 행정의 제재 수단이 미흡한 점을 보완한다는 것으로 향 후 관광객 감소와 기피 우려를 초기에 근절하자는 목적이라고 한다.

물가안정화 대책은 중앙정부도 국제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물가대책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으므로, 지역물가 안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고물가를 합동단속 등 지도강화를 통해 계도한다는 것으로 일반음식점 업주 및 서비스 개선, 물가안정에 대한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들 자율감시단은 물가관련단체(소비자단체)가 현안문제를 도출. 분석해 개선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으로, 민간참여단체(거제경실련, YMCA,YWCA, 지역경제협의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 음식업지부, 이.미용지부, 숙박및 펜션지부 등)와 행정부서(조선경제과.환경위생과.관광과.농정과)가 합동으로 진행하며 주관단체를 거제경실련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감시단은 10명으로 하되 최대 15인 이내로 하고, 민간자율에 의한 감시활동을 유도하며, 교통비, 일비(식대) 등을 보조하고, 관련자료와 합동단속을 위해 명찰 등을 착용할 예정이라는 것.

감시단은 타 지자체와 물가조사 및 비교분석, 지역물가 현황조사, 업종별 표준물가 제시, 바가지요금 및 과다인상 업체 지도, 과다인상업체 자율 유도 등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법적인 근거규정을 가지고 단속업무에 임하는 공무원들도 강제할 수 없는 경제활동 부분을 민간이 어느 정도 효율적인 지도 계몽이 가능할 지는 의문시 되고 있다. 

시는 이 감시단운용을 위해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게획으로 제1회 추경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하며,  이들을 위한 예산은 교통비 880만원(주2회(월 8회)*11개월*10명 *10,000원)과 일비 880만원(8일*11월*10명*10,000원)과 사무비지원 240만원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에 대하여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 자율에 의해 각종 경제요인에 따라 결정되는 가격을 공무원도 아닌 민간인들이 자율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만큼 효율적인 지도가 가능할 것이며, 지도과정에 이들과 시민들간의 분쟁에 대해 거제시가 어떤 대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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