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웃음의 대학'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김호일)은 2월 기획공연으로 별로 웃을 일이 없는 이 시대에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게 할 공연을 계획 하고 있다.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웃음으로 살아난다는 주제로 펼쳐질 연극열전 <웃음의 대학>이 2월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개최 된다.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로 한국관객과도 친숙한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인 <웃음의 대학>은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 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일본,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2008년 11월, <연극열전2> 아홉 번째 작품으로 국내초연 된 <웃음의 대학>은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 하였고 인터파크 예매순위 연극부분 7주 연속 1위를 시작으로 거듭되는 앵콜 공연마다 탄탄한 캐스트로 관극의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웃음을 위해 시대의 권력과 맞선 감동의 업적
1940년대 제2차 세계 대전, 모두가 웃음을 잃어버린 비극의 시대에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는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공연하기 위해 검열을 신청한다. 이런 시대에 희극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냉정한 검열관, 그는 극단 "웃음의 대학"의 문을 닫게 하기 위해 대본 속 "웃음"이 있는 장면은 모두 삭제하라고 강요한다.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해 검열관의 무리한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며 대본을 수정하는 작가, 하지만 대본은 오히려 더 재미있어 지고 만다.
전란의 시대, 민중에게 가볍기만 한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 버리겠다는  검열관과 어떻게든 공연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웃음"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작가. <웃음의 대학>은 이 두 사람을 통해 권력도 꺾지 못하는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감동으로 승화하는 웃음의 코드를 절묘하게 배치한 희곡으로 "극본 창작자들의 교본"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유쾌한 희극, 감동적인 찬사, 희망 어린 메시지
<웃음의 대학>의 주인공인 검열관과 작가는 단순한 "대응"에서 "교류"로 발전하면서 이야기는 한층 앞으로 나아간다. 단순히 "권력을 지닌 딱딱한 인물"과 "유약한 실무자"의 관계로만 이루어졌다면 이 극본은 예술가의 지루한 자기한탄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권력"에 맞서 "웃음"이라는 코드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두 사람 관계의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수작으로 탄생되었다.
상상을 초월한 해프닝과 그에 따른 웃음이 스며들어 있지만 단순한 재미만을 드러내지 않는 <웃음의 대학>은 진정한 웃음의 철학을 맛볼수 있는 공연물이다.
김호일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지난겨울은 유난히 긴 한파와 구제역으로 추운 겨울을 보냈다면서, 때맞춰 무대에 올려질 이 공연이 굳어버린 우리들의 영혼에 봄 햇살 같은 “웃음의 미학”으로 마음을 녹여줄 것이라며 더불어 희망스런 메시지를 가득 담고 있는 <웃음의 대학>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웃음의 힘”을 듬뿍 안겨 줄 예정이라고 하였다.
 
공 연 명 : 연극 <웃음의 대학>
출     연 : 안석환 . 정경호 
공연가격 : R석 35,000 원
공연일시 : 2011년 2월 25일(금) 오후 7:30
                        26일(토) 오후 4:00 , 오후 7:30 
장    소 :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주    최 : (재)거제시문화예술재단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0분
문    의 : (055)680-1000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