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안석봉 거제시의원이 지난 1일 거제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에 옥포주민에 대한 선제적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화오션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에 한 약속을 이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4일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주총회 전까지 고용 보장, 노조·단체협상 승계, 회사 및 지역 발전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임시 주총 이후 모든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은 뒤 적절한 시점에 직원들의 처우 개선, 지역과의 상생 발전 방안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옥포동민에게 ‘향토기업’이라고 불리었던 이유는 그만큼 지역민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라며, "지역과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 자리가 선제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옥포동민을 대표해 한화오션에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은 옥포해안도로를 폐쇄하고, 안쪽 길을 현재의 도로로 개설하는 대신 복지동과 복합업무동을 지어 옥포동민들도 이용 가능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15년이 지난 현재 동민들에게 일부 개방됐던 극장과 연회장은 폐쇄된 지 4년이 흘렀고, 두 건물동은 대우조선해양 복합업무지원단지로서의 기능으로만 행해지고 있는데다 이 역시도 약속과는 다른 행태로 운영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상주로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했으나, 건물 한 동이 비워진 채 운영된 지가 오래"라며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상권과 옥포동민이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화오션은 당초 옥포동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오션플라자와 복합업무지원단지를 동민들을 위한 복지 편의시설로 구축하고, 주요 부서를 배치해 지역 상권에도 이바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하나는, 대우조선해양이 호텔 건설 목적으로 개발행위를 진행한 옥포동 166 외 38필지 5만7346㎡에 대해 당초 목적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

안 의원은 "토목공정율이 60%나 넘었지만,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어 수년 째 공사가 중단되어 수풀림이 우거졌던 곳이 벌거숭이 산지가 되어 장마철에는 토사유출까지 매년 우려되는 곳입니다. 관광 옥포로서의 발전을 위해 한화오션에서도 이 부지 활용에 대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옥포동은 한화오션의 출범으로 지역 경제가 회복되고 활력이 넘쳐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조선업 불황과 현대중공업 인수 소모전으로 인해 가라앉은 옥포동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기업이 지역사회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방법은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를 유입하며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옥포동민을 비롯해 거제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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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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