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거제남부관광지 개발 예정지인 노자산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둥지 16개가 확인되면서 환경단체가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은 팔색조의 고향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색조 집단 학살 계획'에 방관하거나 동의하지 말고 재조사와 보호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연은 "노자산은 팔색조 집단서식지로 골프장을 조성하는 거제남부관광단지는 천연기념물과 국립공원을 보호하는 완충지역이며, 배후지역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보호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멸종위기종을 지정하고 보호책임이 있는 환경부는 팔색조 집단번식지인 거제남부관광단지 일원을 정밀 조사하고, 환경유역청도 골프장개발업자가 제출한 거짓 환경영향평가서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팔색조 서식환경을 다시 조사하고 원형보존 등 보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연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를 비롯해 50여 종의 법정보호종은 물론 울창한 노자산 숲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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