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거제시의회 정명희 의원(행정복지위원회, 국민의힘)은 28일 제23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제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생명존중문화은 사람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문화이다. 모든 삶은 귀하고 소중하며,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적인 문제,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심리적 외상 등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서 생명존중 교육이나 언론보도 등 사회적 대처의 미흡으로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

정 의원은 “거제시의 상황을 살펴보니, 40대· 50대 자살률이 높게 나타나 더 많은 안타까움을 주는 자살연령별 변화 증감률은 거제의 불안정성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살은 가족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 공동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예방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은 OECD회원국 중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가 최하위 국가에다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2019~2021년 기준, 경남의 자살 사망자수 총 2,654명 중 223명, 경남 전체 자살자의 약 8.5%를 거제시가 차지하고 있다며, 인구 십만명당 자살사망률이 18개 지자체 중 2019년 2위, 2020년 10위, 2021년 5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거제시의 자살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첫째, 거제시는 청소년의 자살뿐 아니라 40대, 50대의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됨에 따라, 연령에 맞는 실질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제안했다.

대우조선·삼성중공업과 연계하여 조선산업과 관련된 외주 업체 노동자에게 연간 3~4회 이상 건강한 삶, 행복한 삶, 소중한 가족의 삶을 위한 자연스러운 자살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육 참석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시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 및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조직 인프라 재구축과 현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자살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전문인력 및 자원봉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부전화 및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셋째, 자살위험인구 발견과 함께 가난, 실직, 가족 문제 등으로 인해 자살 위기에 놓인 위험인구 대상을 파악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원 및 교육 등의 사회적 안전망 마련 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새로운 시작과 변화가 기대되는 3~5월 봄철에는, 심리적 요인으로 자살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스프링 피크’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 코로나19 방역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심리 방역 역시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생명존중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한 사회망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 펼쳐 나갈 것이며, 거제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위하여 시장님과 공무원,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마무리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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