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거제시 기획 전시사업으로 진행되는 해금강테마박물관 마흔네 번째 기획전 ‘우리들의 영웅 –세계의 피규어-’展을 오는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1관·2관 복도전시관에서 특별 전시한다.

이번 ‘우리들의 영웅 –세계의 피규어-’展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된 사업으로, 유년기의 아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가지고 싶어 했던 18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장난감들을 전시함으로써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고 즐거움을 느낄 기회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놀이 문화와 함께 발전해오던 장난감은 조선시대의 엄격한 신분 계층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광복 이후에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였으나 급속도로 발전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겪으며 제한된 공간에서 놀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장난감을 찾기 시작했고 상품화된 장난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며 다시 활력을 되찾아 갔다.

18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장난감을 소장하고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은 그 중 약 5,000점의 양철 장난감·피규어·로봇·프라모델·포스터(애니메이션·영화) 등을 엄선해 소개한다. 동네 문방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TV 영화 캐릭터인 철인 28호뿐만 아니라 191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스머프 약 500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전시품은 다양한 피규어와 양철 장난감이다. 피규어는 가상의 인물 또는 사물을 특정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주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액션 피규어, 상반신만 존재하는 버스트, 영화 소품을 그대로 재현한 프롭 등이 있다. 이집트에서는 4500년 전부터 피규어를 만들었으며 과테말라에서도 1500년 전 피규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피규어가 생각보다 매우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피규어는 일반 장난감에 비해 높은 퀄리티와 디테일을 가지고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매료시키며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발전해나가고 있다.

‘틴 토이’라고도 불리는 양철 재질로 만들어진 양철 장난감은 1960년대까지 일본과 유럽에서 주로 생산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무, 돌과 달리 다양한 형태 묘사가 가능한 양철 소재의 장난감은 그 당시 혁신적이었다. 그러나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특수성과 장난감의 주소재로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 PVC의 등장,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양철 장난감이 쇠퇴해갔으며 현재는 거의 생산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양철 장난감의 희귀성은 전 세계 컬렉터들의 욕망을 자극했고 특히 1940~60년대의 양철 장난감은 현재 수억 원에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본 전시는 추억 속에 존재하는 양철 장난감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는 피규어를 선보임으로써 장난감의 다양한 형태와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를 기획한 해금강테마박물관 경명자 관장은 “어린 시절 누구에게든 자신만의 영웅이 있었을 것이다. 철인 28호·아톰·우뢰매와 현재의 슈퍼맨, 아이언맨 등, 영웅은 계속해서 등장했고 어린 시절 우리는 그것에 열광했다. 바쁜 현실 속 나이가 들며 점차 그 열기가 줄었으나 우리들의 가슴 한편에서는 아직 그 영웅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번 ‘우리들의 영웅 –세계의 피규어-’展을 통해 우리의 영웅들은 죽지 않고 가슴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고 어릴 적 그 열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을 회상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거제시 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장난감에 대한 주제로 2019년 ‘장난감의 세계'展, 2015년 ‘TOY STORY’ 展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전쟁, 근 현대사, 거제 지역사, 유럽장식미술품 등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 관한 문의 사항은 구본화 학예사 (055-632-0670)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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