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서봉희 작가의 ‘상괭이의 꿈 - Dream' 展을 오는 3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서봉희 작가는 토종고래 상괭이의 멸종 위기를 알리고 환경오염과 함께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우리에게서 점점 사라져 가는 보호종에 대한 안타까움을 업사이클링 아트 작품으로 재해석해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환경오염에 관한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알리고자 한다.

상괭이는 한국 토종 돌고래이다. 200년 전 조선 시대 정약전이 집필한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쓰인 상광어(尙光魚)에서 유래된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서 발견되는 해양 최상위 포식자이기도 하다. ‘미소 천사’라는 별명처럼 항상 웃고 있는 상괭이는 짧고 단단한 주둥이에 뭉툭한 머리 그리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상괭이는 현재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그 수는 매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수년 뒤에는 상괭이의 이 미소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선 그물에 혼획되는 상괭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상괭이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남해에선 매해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해안가 쓰레기 더미와 함께 떠밀려온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죽은 상괭이 사체를 직접 봤던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 있어 멸종위기종 보호에 나는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물어보게 된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가로써 무고한 생명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담아 바다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전시를 개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을 꼬집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며 해양생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조화로운 바다를 꿈꾸며 수줍게 미소 짓는 상괭이가 자주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소망해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봉희 작가는 2022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2022 여수미술관 ‘아름다운 여수’展, 2022 제8회 거제국제아트페스티벌(가제), 2022 ‘잠들지 않는 남도의 세월’(여수 세계 박람회장 국제관 B관) 등 11회의 개인전과 60여 회 이상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 외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여수지부장, 2021 여수국제미술제 추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여수미술관 관장으로써 활발히 활동 중이다.

본 전시에 관한 문의 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이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거제인터넷방송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