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9급 시장입니다”. 지난 20일 거제시장 집무실 풍경이다.

거제시가 시민중심의 소통․공감시정을 강화하기 위해 6급 이하 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원 일일명예시장 시책을 추진 중이다. 명예시장은 시장과 똑같이 하루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일반 민간인 대상의 명예시장은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지만,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곳은 거제시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거제시도 민선5기였던 2010년 9월부터 2년 정도 민간인을 위촉해 명예시장을 운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민간인을 위촉해서 하는 명예시장은 별도의 일정을 만드는 등 다소 보여주기식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있어왔다.

이번에 거제시가 추진하는 내부 공무원 대상 명예시장 시책은 ‘시정에 대한 책임도를 높이고 시민과의 제대로된 소통을 위해서는 안에서부터 시정을 올바로 알고자 하는 노력과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박종우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박종우 시장은 “직원들이 직접 시장이 되어봄으로써 정책 이해도와 책임감을 높여 보다 친절하고 청렴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중심의 소통과 공감시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2월 20일 하루동안 명예시장으로 참여한 MZ세대 9급으로 아주동주민센터에 재직 중인 황지환 직원은 “처음에는 명예시장을 신청해놓고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막상 오전부터 시장님과 같이 간부회의하고 간담회 참석하고 각종 면담, 결재 등으로 바쁘게 보내면서 부담감보다는 시민을 위해 우리 시가 하는 일이 참 많구나하고 느꼈다”라면서, “명예시장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됐고, 앞으로 공직생활을 ‘내가 시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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