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2023년 시민과의 대화’가 10일 상문동, 수양동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그동안 1,400여 명의 시민들과 만나 현안사항 350여 건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 현장에서 답변 가능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해결을 지시했고 법·예산상 불가능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과 대안 제시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해진 시간에서 다소 지연되더라도 가능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대화시간에 미처 발언하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접수해 회신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상문동과 수양동 주민들은 대단위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마을안길로 다니는 차량이 늘어나 교통사고 위험은 높아졌지만 정작 필요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할 만큼 도로가 협소한 경우가 많다며, 마을안길 확장과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대해 요구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상문동·수양동의 경우 지가 상승으로 토지보상비가 증가하면서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보상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재산관리과 내에 보상팀을 2개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 시장은 “마을안길은 기부채납 없이 확장이 불가능하고 도시계획도로 개설도 보상이 선행되어야 속도를 낼 수 있다. 시에서 공공용지를 최대한 확보해 미래 세대들이 부담 없이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보상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다. 행정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주민 여러분과 통장님들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순방을 통해 거제 발전을 염원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여러분께서 주신 의견은 모두 부서에서 검토한 후 진행 상황과 처리결과를 면·동을 통해 회신해 드릴 예정이다. 앞으로도 항상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다음 세대에게 아름답고 번영한 거제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밝혔다.

상문동 한 시민은 “매년 반복됐던 면·동 순방이기에 의례적인 행사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박 시장은 시정현안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과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시민중심 소통행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고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관련 주민의견 수렴, ▲장평동 상습침수지역 정비, ▲아주터널 나들목 조기착공, ▲남부~일운간 국도14호선 개량사업 조기 착공, ▲KTX역사 연계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등(언양)~둔덕(유지) 간 터널 개설, ▲시립박물관 조성, ▲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여객터미널 조성, ▲거제파크골프장 조성,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진행 상황, ▲거제면 청사 이전 및 관아복원 추진, ▲구천댐 하류지 시민 휴식 공간 조성 ▲(가칭) 거제 중앙도서관 건립, ▲국지도 58호선 송정-문동 구간, 수월 IC 설치 등이 있다.

거제시는 이번 순방에서 수렴된 주민의견과 현안사항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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