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의 거제시의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민의 바람과 민심을 무시한 외면 참사"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발의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거제시의회 결의안'은 거제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석봉 의원은 "시의원 전원이 찬성한다고 서명했다가 돌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 모두가 이를 철회하고, 의장은 결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기로 결정해 무산됐다"고 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거가대교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7.7배의 전국 최고로 비싼 통행료로 거제시민에게는 오랫동안 큰 부담과 고통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벽이 되어왔다"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공약했지만 당선 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의 구체적 로드맵과 방법, 방향조차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통행료 인하 방안 용역비 5억 원’을 삭감하며 최소한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은 국회 우원식 예결위원장,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 용역비 5억 원’의 예산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 더불어민주당에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며 겉으로는 시민을 위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시민의 삶보다 당리당략이 먼저인 있을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거제지역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조기에 이행되어 실제적 통행료가 인하될 수 있도록 지난 9일부터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윤석열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서명운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명운동을 비롯해 통행료 인하를 위한 다각적 활동을 시민과 함께 지속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부원 의장은 "결의안 상정과 관련해 의도와 다른 언론 보도에 당황스럽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통행료 인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찬성하는 입장이다"며 "단지 거제시의원 16명 전원 동의를 받자마자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단독으로 서명 운동을 벌이며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해 반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전원 동의를 구한 만큼 민주당 단독이 아닌 거제시나 시의회 차원에서 서명 운동을 벌여야 맞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윤 의장은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여, 야 8대8 동석의 구성에서 어차피 본회의 상정해봐야 부결될 것은 뻔한 일이라 의제를 성립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의장은 "자칫 국민의힘 시의들이 통행료 인하를 반대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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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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