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도서관 자료의 종류가 종이 인쇄물 중심에서 전자책 등 온라인 자료의 형식으로 변화하는 추세 가운데 지난해 국회도서관의 전자책 수집이 국립중앙도서관보다 30배 이상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일준 의원(경남 거제, 국민의힘)이 ‘국회도서관 및 국립중앙도서관의 온라인 자료 수집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국회도서관은 총 37만4,132건을 수집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총 87만8,853건을 수집하는 등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온라인 자료유형 중 전자책의 경우 작년 국회도서관이 1,480권을 수집했고, 국립중앙도서관은 4만4,764권을 수집했는데 이는 약 3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서 의원에 따르면, 온라인 자료 수집 실적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국회도서관은 국회도서관법 제7조3항에 따라 온라인 자료는 공공기관 등이 아닐 경우 납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법 개정을 통해 꼭 필요한 자료인 국제표준자료번호를 부여받은 온라인 자료의 경우 납본을 의무화해 수집할 수 있게 근거를 마련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또, 서 의원이 확보한 ‘국회도서관의 국내 일반도서 및 정기간행물 수집 예산’ 자료는 대부분 인쇄 자료 수집 중심으로 예산이 편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도서관은 작년 인쇄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7억3,800만원 예산을 편성했는데, 온라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은 3,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IT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를 고려시 향후 전자책 제작·보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질의 자료들을 국가자료로 수집해 지식 문화 유산으로 전승할 수 있도록 국회도서관이 온라인 자료 확보 방안에 대해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예산편성에도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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