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저는 오늘 디자인과 문화를 통해 24만 거제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공간 정책의 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데 꼭 필요한‘모두가 존중되는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차별없는 거제시 조성’이라는 주제로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거제는 조선산업의 메카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지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의 한계는 이미 거제를 대표하는 조선산업의 위기 상황을 보면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람 중심의 거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로,

미래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디자인”과 “문화”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합니다.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고령화 사회에 있어 도시의 물리적인 환경은 반드시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연령과 성별, 국적, 언어,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과 환경을 설계하는 디자인 철학을 의미합니다.

무장애 개념을 기본으로 하되 더 다양한 사용자를 배려하고

인간의 전체 생애주기까지 수용하는 디자인으로 휠체어를 탄 사람이나 유아차 이용자, 캐리어를 끄는 여행자 등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 설치, 손아귀 힘이 약한 사람을 위해 과거의 원통형이었던 문 손잡이를 레버식으로 바꾼 것, 버스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 등 유니버설디자인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와 21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이고 서울, 경기, 경남, 제주 등에서는 기본 계획과 가이드 라인을 수립해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의 경우 2019년‘2030 거제시 경관계획’의 경관 요소별 구분에 유니버설디자인이 포함되어 있을 뿐 유니버설디자인에 관련된 조례나 개별 사업이 전무하며 인식 또한 미비한 상황입니다.

이에 누구나 차별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차별없는 도시, 거제시를 조성해 나가는 방안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시의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합니다.


유니버설디자인에 관련하여 다양한 법들이 적용됩니다.

장애인복지법,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건축기본법, 공공디자인법, BF인증의 의무화 등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적용 목표는 하나인데 행정에 있어서는 관리부서가 제각각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시도 조속히 유니버설디자인 기본 조례를 제정하여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정책 추진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거제시 특성에 맞는 기본 계획과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수립해야 합니다.


공공부분 뿐만 아니라 민간부분까지 보편적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실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공분야인 도시재생사업, 마을만들기사업,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거제시 행정과 시민 사회에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확산시켜야 합니다.

유니버설디자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분야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화, 사업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더불어 우리 시도 더 늦기 전에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차별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해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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