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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거제시의원
김두호 거제시의원

본 의원은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내 공동주택 입주민이 우려하시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대책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에 소재한 1049세대의 거제유로아일랜드 공동주택이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또 내년 11월에는 1113세대의 거제유로스카이 공동주택도 준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부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있음에도, 아파트 세대가 초등학교 신설 기준에 미달하여 초등학교 신설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신현초등학교 재학생, 특히 저학년들은 거제에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7번, 8번, 9번 교차로를 한 번씩은 횡단해야 하고, 이들 교차로는 왕복 6차선에서 8차선 도로입니다.

지난 12일, 7살 남자 어린이가 실제 도보해본 결과 31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런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는 구간을 매일 30분 이상씩 오가는 것은 학생뿐 아니라 보호자와 학교에도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거제시장은 「거제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에 따라 매년 어린이 통학로에 대한 교통안전과 도로부속물의 실태 및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조사하여 5년마다 어린이 통학로 안전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연도별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여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신현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을 위한 대책에 관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 해소까지 가능한 ‘워킹스쿨버스’제도 도입을 제안합니다.

‘워킹스쿨버스’제도는 지난 2008년부터 서울시 성북구에서 시행해 서울시 전역으로 확장, 행정안전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워킹스쿨버스’란 20분 이상의 통학 시간이 소요되거나 위험한 건널목을 횡단해야 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통학지도사들이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모아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등·하교 시간대별 통학지도사 2~3명이 한 조를 이뤄 저학년 어린이 15명~25명을 노선별로 학교까지 안전하게 인솔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시 성북구는 2008년 시범 학교 1개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성북구 소재 초등학교 17개교에서 노선 41개를 구성해 연간 4억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850명의 저학년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워킹스쿨버스’운영을 시행한 14년 동안 성북구에서는 등·하굣길에서 단 한 차례의 어린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에서 워킹스쿨버스에 대하여 좋은 정책 사례로 선정이 되어 일부 사업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고,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자치구와 특별시의 예산이 편성되어 반영되었습니다.

‘워킹스쿨버스’의 주 사업비는 통학지도사 인건비입니다. 성북구의 경우 한국산업안전보건지도사협회에서 진행하는 워킹스쿨 전문교육을 이수 받은 인원과 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교통안전지도 이수를 받은 인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일 4시간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는 경력단절여성, 주부 등에게는 통학지도사의 자격이 주어지는 전문교육 이수나 교통안전지도 이수를 함으로써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일자리 창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워킹스쿨버스’제도를 거제시에 도입한다면, 위험한 통학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학부모님들과 학교, 교육청, 거제시에도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워킹스쿨버스’제도 도입에 대하여 박종우 시장님을 비롯한 거제시 공무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행정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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