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사가 소장하고 있는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2권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거제 심원사가 소장하고 있는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2권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거제인터넷방송】= 거제 심원사가 소장하고 있는 책 2권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심원사는 거제시 삼거동 소재하고 있는 대한불교법계종 사찰이다.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책은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2권이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아미타불의 원력에 의해 서방 극락정토로 왕생을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로써 염불신앙의 핵심이 요약돼 있다. 삼장법사 법등이 번역한 본으로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책의 말미에 간행기록이 기재돼 있어 판본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3권 1책의 완질본으로 인출 및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특히, 이두구결과 한글 연구사에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커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법질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보조국사 지눌이 입적하기 1년 전인 1209년에 중국 화엄종 제5조 규봉종밀이 엮은 법집별행록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절요하고 자신의 견해를 더해 편집한 책이다. 현재 종밀의 법집별행록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만 그 원전의 내용을 알 수 있으므로 더욱 가치가 큰 자료다.

거제 심원사가 소장하고 있는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1588년이라는 간행 시기와 운문사라는 간행 장소가 분명한 판본으로 일부 보수된 흔적이 있지만 이미 지정된 동일 판본들보다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자료의 전반에 걸쳐 열람자들의 견해가 첨부돼 있어 조선 중기 불교계의 사상적 동향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므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거제시는 금년 내로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담긴 안내판과 관람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도로 방향 안내판을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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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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