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거제가 낳은 세계적인 체육인 탄생을 예고했다. 4년 만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 거제시 상문동 출신의 김윤서 선수다.

김윤서 선수는 삼룡초등학교와 계룡중학교를 졸업하고 태권도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대전체고에 진학중이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으로 선발돼 지난 8월 3일(현지시간)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불굴의 활약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강한 체력과 끈질긴 승부욕을 앞세운 여자 46㎏급에서 김윤서는 참 거제인 임을 증명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1라운드를 내준 뒤 2~3라운드 후반,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거제에 만발한 질긴 생명력을 가진 질경이같이 끝까지 놓지 않는 승부 근성은 거제인의 특질을 잘 보여주는 듯했다. 선데트베이 아이다나(카자흐스탄)와의 결승에서 1라운드에 12~13으로 아쉽게 패한 뒤, 2라운드,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연달아 한 점 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윤서는 "태권도가 너무 좋아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으나 지역의 특성상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는 곳이 없어서 대전이라는 타지에서 훈련을 하고 가끔 고향인 거제도에 오가는 것이 힘들다”며 체육인으로서의 힘든 일상을 말하고, 그럼에도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 그것 또한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으며 자만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대선수의 자질을 보였다.

이러한 쾌거를 전해 들은 거제시에서는 거제를 빛낸 김 선수를 격려차, 시장실에서 축하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종우 시장은 타지에서 학업과 훈련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며 김 선수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대표로 성장하기를 24만 시민들과 함께 응원한다고 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의 성과가 향후 올림픽 출전으로 나가는 밑거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24만 전 거제시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야 하지 않겠느냐”고하며 시민들의 열열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자리에 함께한 옥두재 태권도협회 총무이사는 김 선수를 어렸을 때부터 지도한 스승이었다. 김 선수와의 남다른 인연을 토로하며 제2, 제3의 김윤서가 탄생하기를 힘써, 지역인재를 발굴하기로 했다. 채종신 태권도협회장도 협회차원에서 적극 돕기로 하는 등 훈훈한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의 바람대로 향후, 김윤서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무대에서 자랑스런 거제인의 역량을 한껏 보여주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한편, 이번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렸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18년 튀니지 대회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우리나라는 올림픽 종주국으로서 8년 만에 남녀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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