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51일 만에 타결된 하청지회 파업으로 밀린 생산공정 만회와 손실회복을 위한 회사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노사가 합심해 이 어려운 난국을 동파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우조선지회는 1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다짐했다.

대우조선지회는 51일 만에 타결된 하청지회의 파업은 원하청 노사  그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하고 패배만 존재하는 아픈 상처로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지회도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이해당사자 중 하나로서 하청지회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크며 죄송함을 전한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이제는 누구의 잘못을 떠나 2만 구성원들의 일터를 온전한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힘을 한 곳으로 모아 돌파해 나가야 할 때"라며 "대우조선지회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며 주도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밀린 생산공정 만회와 납기를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대우조선지회는 "51일간 파업으로 발생한 매출 손실을 회복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한 생산활동에 매진할 것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선주들과 약속한 납기는 좋은 품질로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매출 회복을 위해서는 생산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는 조금 더 일하는 것 이외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생산시간을 더 확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노사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일부 외부세력들이 대우조선해양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사 경영진은 경영정상화 이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하고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대우조선 지회도 회사 경영진과 뜻을 같이하고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총력 매진하기로 한 이때 일부 외부세력들이 흔들기를 하고 있어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하청지회 파업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회사 정상화 후에 해도 늦지 않고, 경영진들도 그런 입장을 밝힌 이 시기에 일부 언론에서는 10년 전 이야기까지 거론하면서 비하하는 것은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우조선해양을 죽이는 행위"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따가운 질책과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 안겠다"며 "의도를 가진 일부 세력들의 도를 넘는 대우조선해양 흔들기는 멈춰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하청지회 사태로 불거진 원하청 간 노노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주요 이해 당사자인 노조와 협의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산업은행장의 국회 정무위 답변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여러 가지 매각방안 중에 하나로서 분리매각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마치 분리매각이 최선의 대안인 것처럼 언론에서 공론화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대우조선은 근본적으로 특수선과 상선을 쪼개어 팔 수 없는 내부구조로 되어있다. 2015년도 자구계획안에 포함돼 검토되면서 분리하는데 비용만 증가하고 실익이 없으며 물리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산업은행은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도 회사의 매각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산업은행의 매각 시도는 여러 번 있었지만 왜 실패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며 "노동조합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매각에 대한 방향도 '한국 조선산업과 기자재 업체의 원상회복과 발전을 전제로 한 새로운 경영 주체를 확보'라는 분명한 입장도 가지고 있고 했다.

매각은 대우조선 전체 구성원들의 고용과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로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또다시 실패할 것은 자명하며, 지금이라도 노동조합과 협의해서 추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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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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