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본회의장
거제시의회 본회의장

【거제인터넷방송】= 거제시의회가 원 구성 파행으로 개원이 늦어진 것에 대한 사죄의 글을 보도자료를 통해 내놨다.

거제시의회는 "먼저 거제시민 분들께 의회의 늦은 개원으로 말미암아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희망과 기대를 안고 제9대 거제시의회의 출범을 기다린 여러분들의 여망에 우리 의회는 부응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제9대 거제시의회는 7월 1일 출범했지만 8대 8 구도의 동수가 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원 구성을 위한 의장직과 상임위 등 자리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파행으로 치달았고 20일 만에 합의하면서 지난 22일 첫 임시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거제시의회는 "거제시민 분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이십일간 두 당의 갑론을박은 상식도 양심도 없는 그저 한심한 자리 다툼의 온상으로 느끼셨을 것"이라면서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생활력은 위축되고, 생존을 불사한 산업 현장과 당장의 하루하루 밥값조차 두려운 삶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 의회는 그러한 삶의 현장 속으로 다가가기는커녕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 채 서로의 티끌에만 신경을 곤두세웠다"고 했다.

"거제시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민심이 모여 구성된 대의 기관으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지난 20일간의 못다한 책무는 배전의 노력을 다하여 임하고, 촌음을 아껴서 거제시민 곁으로 달려가겠다"며 "각 당에 귀속된 의원이 아닌 거제시의회 의원으로서 오직 거제시와 시민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거제시의회도 첫 발걸음을 뗀 지 31년의 세월을 맞았고' 오늘날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인접 도시와는 물론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견주어도 될 만큼 경쟁력 있는 도시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지방자치의 발전이 필요한 때"라며 "우리나라 풀뿌리 민주주의의 궤적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지방정부의 의결기관과 집행기관 간 상호 협력과 건전한 견제를 통해 중앙정부에 요구할 건 요구하는 거제시가 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