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대우조선해양 생산현장에서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이 한 달을 훨씬 넘기고 있지만, 그 해결의 기미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고 오히려 점점 더 격화되어 노사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강도 높은 현재의 파업사태는 조선소 현장의 생산 차질 발생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파업투쟁 과정에서 개최되는 전국적 집회는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으로 다가 오고 있으며, 조업 차질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지역 경제에 크게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수년간 조선 경기 불황으로 수 만 명의 사람들이 거제를 떠났으며, 조선업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지역 경기는 장기간 침체일로를 걸어 왔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거제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잇단 선박 수주로 조선업이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고 코로나 상황도 나아져 오랜 경기침체를 벗어 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기회를 살려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힘을 모두 모아야 할 때입니다.

만약 이 사태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경기불황의 그늘을 벗어 날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며, 대외 악재 속에 고물가로 인한 시민의 고통과 더불어 지역경기는 극복할 수 없는 파탄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24만 시민들은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대우조선해양과 지역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극한 대립은 안 됩니다. 시민들이 더 이상 고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대우조선 원청과 협력사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십시오 그리고 조선하청지회 노동자 여러분들은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극단적인 상황의 시위를 멈추고 협상에 나서 주십시오

서로를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양보하고 타협하여 속히 문제를 해결 하십시오

지금 우리 시민들은 이 사태를 대우조선해양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거제시민의 삶, 나아가서는 거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조선 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염원하는 모든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노사 양측은 협상과 대화에 적극 나서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여 주실 것을 우리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2022. 7. 13.

거제시 주민자치연합회

(사)전국이통장연합회 거제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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