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제9대 거제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하면서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석수가 8대 8 동수를 이루면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양당의 견해차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고, 후반기 원 구성을 그때 가서 협의하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전·후반 2년씩 의장직을 번갈아 맡고 상임위원장 3석은 의장을 맡는 정당이 위원장 1석을 맡고, 부의장을 맡는 정당이 위원장 2석을 맡자는 입장이어서 양당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국민의힘 김선민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 8명은 의회 정상화를 위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등원을 촉구했다.

이어 8일에는 국민의힘 김영규 의원 역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의회 등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규 거제시의원
김영규 거제시의원

김영규 의원은 "지방의원은 주민의 대표자로서 그리고 지방의회의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가지고 있고, 공공이익 우선의 의무와 회의 출석 및 직무 전념의 의무, 질서 유지 의무가 그중 몇 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거제시의 어려운 경제 위기에 민생의 많은 현안들을 가지고 의회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좀 더 논의를 거쳐야 할 시기에 계속해서 '의장' 자리만 운운하며 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직무 전념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장·부의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법 제57조(의장·부의장의 선거와 임기)와 거제시의회 회의 규칙 제8조(의장·부의장의 선거)에 명백히 나와 있다"며 "조례와 규칙을 제정하고 개정, 폐기하는 의원들이 의회에서 선거 결과도 나오기 전에, 결과를 예상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자리에 연연해 단체 행동을 하는 모습들로 비추어진 시의회를 과연 우리 거제시민들은 어떻게 보실까 걱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저와 같은 많은 초선 의원들은 거제시민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직무 전념을 하길 원한다"며 "거제시 행정부서별 각 업무현황 파악과 예산서 검토 등 많은 해야 할 일들에 이를 위한 시간도 부족한 이 시점에 결국 당리당략으로 의회에 등원하지 않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결정 사항은 결국 의회내에서 결정이 된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하루빨리 의회에 등원해 민주화 방식으로 법령과 조례, 그리고 규정과 규칙의 범위내에서 서로가 생각하는 상식과 소통으로 투표를 통해 의회안에서 결과를 도출해 시민을 생각하는 진정성 어린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규 의원은 "또한 자칫 민생의 어려움을 애써 외면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우리 거제시의회 의원들 모두가 거제시민께 심심한 사과와 함께, 의회 정상화로 성숙된 모습으로 거제시의회를 협치와 소통의 장으로 다시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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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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