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사에서 기념촬영

【거제인터넷방송】= 거제문화원(원장 원동주)이 지난 27일 진행한 역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청소년 거제역사문화탐방이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거제역사문화탐방은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를 보이며 3년째 이어지고 있고, 상하반기로 나누어 2회 진행된다.

이번 탐방은 초등학생과 학부모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수민, 박지은 역사강사의 재미있고 자세한 설명으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첫 번째 탐방지는 거제면에 위치한 반곡서원. 거제의 역사와 함께 향교와 서원이 담당했던 역할과 반곡서원이 세워진 유래에 대해 들었다. 우암 송시열선생의 철학은 ‘직(直)’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오늘은 나도 선비가 되어 과거시험을 체험해 보자’는 뜻으로 유건을 쓰고 ‘정직’으로 글짓기를 했다.

반곡서원에서 유건을 쓰고 글짓기를 하는 학생들

내곡초등학교 4학년 윤효주 학생은 "내가 생각하는 정직은 바르고 곧게 내 의지와 생각을 펼쳐 남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이행시를 지었다. ‘정’ 정직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 ‘직’ 직선으로 뻗어가는 고운 생각이 사람들에게 퍼져 간다.

상동초등학교 4학년 김유나 학생은 “내가 생각하는 정직은 순수한 마음”이라고 썼다.

원수민 강사의 사등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원수민 강사의 사등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두 번째 탐방지인 사등성에서는 해설과 함께 퀴즈를 풀고 여산 양달석 화백의 작품이 그려진 벽화거리를 둘러보고 오량성으로 향했다.

마지막 탐방지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오량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곳 신광사다. 석조여래좌상은 1930년 오량리 절골마을에서 괭이질을 하던 농부가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부처의 모습으로 통일신라시대 말기에서 고려시대 초기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광사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는 학생들

이날 탐방에 참여한 김동준 학생은 "반곡서원이 사립학교이고 양반의 자제들이 공부를 하던 곳으로 제사도 지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거제역사문화탐방을 통해 거제역사를 알게되면서 관심도 생기고 역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동초등학교 이나윤 학생은 “거제에 이렇게 많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지 몰랐는데 오늘을 계기로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워 좋았다”고 했말다.

역사선생님과 함께하는 거제역사문화탐방은 거제시에서 후원하고 있다. 올 11월에 2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미리 신청은 받지 않는다. 거제문화원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거제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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