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6월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는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대우조선해양 21개 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하청업체 기성금을 고작 3% 정도 인상했고, 그 결과 하청업체들은 기성금 인상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을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하청지회는 "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통해 2022년 5월 10일 자로 21개 하청업체의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며, "6월 2일부터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을 위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조선소 인력난이 해결되고, 수주 증가에 발맞춰 조선업이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 하청노동자 임금이 대폭 올라야 거제시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의 실질적 결정권을 가진 원청 대우조선해양과 채권단 산업은행과는 직접 단체교섭을 할 수 없는 노동조합법의 한계 때문에, 자칫 하청노동자 임금인상 투쟁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은 노사 뿐만아니라 거제지역 정당, 시민사회단체, 지방정부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조선하청지회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거제지역 후보자들을 초청해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여론은 형성하고 임금인상 투쟁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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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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