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경상남도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거제를 방문해 초·중학교 신설과 지혜의 바다 개관을 공약했다.

28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종훈(61) 후보는 "거제를 미래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8년간 경남교육은 무상급식과 고교무상교육 조기 시행으로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행복학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교 모델을 제시했으며,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AI 기반 교육 시스템 도입해 미래교육체제를 구축했다고 성과를 나열했다.

이어 "교육감 임기 중에 거제행복교육지구 운영, 거제 수학체험센터 운영, 거제용소초 개교,사등유치원,거제유치원 개원, 거제상문고에 학습카페, 홈베이스를 구축, 수월중 정문 도로개설 과 계룡중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모델 지정등 학교 교육의 내실화와 학교공간혁신 및 시설개선 지원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의 과대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초·중학교를 만들고 거제 지혜의바다 개관과 해양안전체험관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거제 지혜의 바다는 현재 거제시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고, 이 실내체육관이 다른 곳으로 이전되는 시점과 맞춰 1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톡톡’을 활용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한 심화학습 제공, 농촌지역 학생의 문화체험활동비 지원, 다문화 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강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긴급돌봄시스템 운영, 캠퍼스형 방과후학교와 방과후 순회 강사제 확대로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내실화하고, 농어촌학교 보건교사를 확대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브리핑했다.

고교평준화 관련 불만 여론에 대해서는 "일부 학부모나 상대 후보측 등 어디서든 그런 주장을 한다"면서 "그런 주장을 하려면 일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사실상 근거없는 주장으로 자칫 애쓰는 우리 5만 교직원들의 사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준화가 가진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을 수 있고, 일정하게 역기능이 생겼을 때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진화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준화 이전과 이후 비교를 위한 대학 진학률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데이터 공개는 역기능 문제가 있다"며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공개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적성이나 개별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진학 가능한 대학이나 학과를 학교와 대입정보센터 등에서 함께 찾아서 진로를 지원하고 도와줘야 되는 일인데, 데이터나 숫자로 경쟁을 하면 발생하는 역기능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권유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CCTV 설치는 하고 싶지 않다"며, "아동 학대 경우는 교사들의 마음으로 보호해야지 CCTV를 설치해 감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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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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