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국민의힘 거제시장 경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김한표 전 국회의원이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한표 전 의원은 25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1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천결과는 정의도 민주주의도 공정과 상식도 아닌 부끄럽고 시대 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며, "25일부로 거제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하기 전 시민들을 향해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리는 김한표 전 의원.

국민의힘 공관위는 자신의 재심청구에 대해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존종한다"라며 기각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거제) 국회의원 서일준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기각시킨다는 말"이라고 콕 찍어 지적하면서 "서일준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에게 시장직을 그냥 넘겨줘야할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느냐"며, "만약 민주당 변광용 시장이 이번 선거에 떨어지면(낙선)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 서일준 본인과 맞붙을 것같아 부담 되느냐, 아니라면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을 이렇게 갈기갈기 찢어놓은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모든 책임은 당협위원장인 서일준 의원에게 있음을 경고한다"며 "무엇 때문에 공정하지 못하고 비상식적인 치열한 정치적 폭거를 자행했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이제 10년간 살던 집(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며 "어떠한 당의 공천장보다 시민 여러분의 공천장이 훨씬 더 위대하다는 경험을 일찌감치 가지고 있다"며, "청와대 10년 국회의원 8년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10개 분야 100대 공약을 발판으로 공정과 상식으로 시정을 혁신하고 시민의 삶이 따뜻해지는 희망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천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던 같은당 신금자 거제시부의장은 25일 오전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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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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