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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과 관련하여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알박기 사장이란 말부터 신지어 신,구 권력이 감정적으로 충돌하는 양상까지 전개되고 있다.

그러면 과연 박두선 사장이 알박기이고 낙하산인가? 우리가 냉철해 져야 한다.

박 사장은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 프로젝트운영 담당과 선박생산운영담당, 특수선사업본부장, 조선소장 등을 지냈다. 2015년 상무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018년 전무, 이듬해 부사장을 거친 뒤 올해 신임 대표로 선임되었다.

회사는 정치권의 놀이터가 아니다. 과거에도 정치권에서 개입하여 사장인사를 하여 회사가 각종 비리에 연루되었고, 부끄럽게도 국민세금을 수조원을 들이게 만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현대중공업에 '특혜매각'을 시도해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지역시민, 노동단체 등 전국적으로 반대하며,지난 3년간 투쟁해 왔었다. 결국 EU에서 현대중공업으로의 합병이 불승인되어 일단락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자구노력을 위해 임금반납과 동결, 복지축소를 감내하며,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한 열정으로 임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의 공방을 보며 허탈감만 드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과연 대우조선을 두고 말하는 그들이 지난 3년동안 대우조선의 현대로의 불공정매각을 반대했을 때 정치권에서 얼마나 도음을 주었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박두선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것은 기득권 세력의 버티기라고 할 만하다,

재무통이지 않아서 안된다. 서울출신이 아니어서 안된다. 특정대학출신이 아니어서 안된다. 등 무수히 많은 조건과 기준을 내세운다.

그러나 정작 대우조선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있고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과 조선산업에 대한 전망이나 가치관을 따지는 것은 별로 없다.

아웃사이드에서 주류로 올라왔으니 우리가 못보겠다는 뜻인 것 같다.

단지 대통령 동생과 같은 동문이라는 이유로 알박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인 것 같다. 우리 사회 통념상 적어도 부사장이 사장 되는 것이 순리이다.

저는 대우조선 노조의 1대 부위원장을 역임하였고 지금까지 37년간 대우조선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3년동안 대우조선의 불공정한 매각을 막고 우리의 삶터를 지키기 위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최선을 다해 투쟁해 왔다.

산업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투쟁하면서 그 벽이 얼마나 높은 지를 실감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누구도 우리의 권익과 삶터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순간들이기도 했다.

정지권에서 흔들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나간다. 낙하산은 정말 안된다. 그들은 사장 자리 하나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목숨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조선을 잘알고 대우조선과 지역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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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가지만 부탁드리고자 한다.

첫째 대우노조에서도 우리의 삶터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 우리의 뜻을 정확히 정치권에 전달하여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우리를 가지고 노는 정치꾼들이 우리의 안위와 생명을 가지고 노는 놀이터가 되지 않아야 한다.

둘째 박두선사장은 계속 정지권에서 공방되는 이유도 결국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지분을 과도하게 가진 문제이기에 소유주를 찾아야 한다는 것 일 것이다. 하루 빨리 건실하고 조선에 전망을 갖추고 직원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지역발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지난해 산업은행의 과도한 간섭을 배제하고 밀려왔던 임금협상도 조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

셋쩨 모든 종사자에게 부탁드린다.

나는 관리자니까 나는 직영이고 나는 하정이니까, 이런 핑계로 서로 책임과 권한을 미루다보면 지금처럼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는 힘을 뭉쳐야 한다. 우선 마음과 뜻을 모으자. 대우조선을 정상화 시켜 놓고 다음에 각자의 입장에서 논의해도 충분할 것이다.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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