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대우조선 흔들기 도를 넘었다"
대우조선노조, "대우조선 흔들기 도를 넘었다"
  • 이상두 기자
  • 승인 2022.04.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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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터넷방송】=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선임을 두고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하 지회)가 "대우조선의 시급한 안정화를 위한 과도한 회사 흔들기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회는 박두선 사장 취임 다음날인 1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지회는 "어찌 되었건 대우조선 구성원들은 이번 박두선 사장의 선임 문제가 신/구정권의 힘대결을 하는 모양이고 그 싸움을 대우조선으로 옮겨온 것 같아서 불편해하는 시선"이라며, "대우조선은 공기업도 아니지만 산업은행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항상 사장 선임의 문제에서 정치적으로 휘말려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회는 "그러나 현재 대우조선의 사정은 사장이 어느 정권의 사람인가가 우리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현대중공업으로 합병과 EU 불승인 등 3년의 매각 과정을 겪으면서 동종사에 비해 많이 뒤쳐진 사항이라 정상화가 시급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장이 영업통이 아니라서 안된다", "전통적으로 재무통이 아니라서 안되고 심지어 서울쪽 대학 출신이 아니라서 지방대 출신이라서 안된다"는 등 언론의 지적질은 도를 넘는 수준이라며, "지방대 학력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사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인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지회는 "사장 흔들기가 힘든 내부 사정과 구성원들에게 찬물을 끼얻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지회는 사장 인선과 관련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낙하산 인사와 조선산업에 대해 경험이 없는 비 전문가는 안된다'는 것과 '조선 경험이 많고 현장을 잘 아는 내부 인사가 선임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입장으로 보면 박두선 사장은 지회의 입장을 벗어나지 않기에 사장 선임을 반대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두선 사장의 선임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기 전에 선임이 되었고 대선 전에 이미 이사회에 승인이 된 사항"이라며, "면밀히 말하면 알박기라는 표현도 맞지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회는 사장 인선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 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인선 과정에서 외압이 있다거나 적법성에 위배 되었다면 그 근거를 내어놓고 따져야 할 문제지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못하다"고 했다.

지회는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에 바라고 싶은 것은 조선의 호황기 빅사이클이 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또 한번의 난관이 예상된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조선소는 큰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런 문제는 개별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적으로 리스크를 해결하는 방안을 만들어 조선산업이 위기를 잘넘길수 있는 지원방안을 시급히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 구성원들도 그동안 조선 침체기를 오래 겪어 국민의 혈세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과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이제는 조선 호황기를 맞아 과거 부실을 털어내고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은 열망과 함께 다시한번 대한민국 조선 산업을 주도하고 인정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내부 구성원의 바램"이라고 했다.

지회는 "직원들이 생산에 집중하고 마음을 다 잡아아야 할 이런 중요한 시기에 대우조선 신임사장 인사에 대한 언론의 여론몰이는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사장 자체가 아닌 대우조선 전체를 뿌리채 흔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대우조선은 기업결합이 무산되고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눈앞에 놓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우조선의 미래가 달려있는 절체 절명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회는 "더 이상 대우조선 전체 구성원들의 생존권을 뒤흔드는 대우조선 흔들기를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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