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이 31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인력 수급 위기를 상생의 힘으로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호소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31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인력 수급 위기를 상생의 힘으로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호소하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 거제시가 조선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지금의 조선인력 수급 위기를 상생의 힘으로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거제시는 31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회견문에서 "지금 거제는 젊은 노동인력들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면서 인구가 줄고 있고, 새로운 노동인력들의 유입은 난망한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상황의 가속화까지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러한 현실을 고민만 하면서 결단의 대안을 마련해 내지 못한다면 조선소는 조선소대로, 거제시는 거제시대로 새로운 총체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조선소 경영진과 노동자들의 걱정 또한 커지고 있으며 이를 접하는 거제시의 우려와 대안마련 고민도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지향과 바람은 하나라고 했다.

변시장은 "인력수급 위기를 해소해야 조선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이를 토대로 한 거제시의 지속성장이 가능하고 시민행복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지향과 바람이 같고 고민과 걱정의 지점이 같다면 해결책은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아프고 어렵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있겠지만 이제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변시장은 인력수급의 핵심은 임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대 조선소들은 노동자들의 임금과 협력사들의 하청단가에 대한 현실을 고려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지금의 임금이나 단가 수준으로는 숙련노동자들을 지키기도, 새로운 인력을 유입시키기도 어렵다는 현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거제시도 노동인력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인력 신규채용 훈련 장려금 지원 △기숙사 임차 지원 사업 확대, △조선업 노동자 이주·정착 지원 △주거비 지원 △노동자 및 가족의 복지 확대 △퇴직 노동자 활력 프로그램 △청년노동자 지원 등의 시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조선소와 거제시, 그리고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힘, 이것이 상생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변시장은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과 ‘거제형 조선업 청년일자리 모델’을 시행해 실직위기에 놓인 노동자 7,500여명의 일자리를 지키는 큰 역할을 해냈다"며, 상생의 지혜와 힘이 이룬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좀 더 어렵지만, 그렇다고 피해서는 안 될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야한다"며, "그것은 거제형 조선인력 수급 상생모델"이라고 했다.

조선업의 미래, 거제시의 미래가 달려있기에 시장으로서 절박감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일감은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일할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했다.

"조선업 인력 부족은 수주 제한과 물량 감소, 생산성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결국 거제 조선산업 전체와 지역경제 전체가 다시 장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크다"며, "조선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며, 더 이상의 인구유출 방지와 새로운 인구유입을 통한 인력수급 위기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양대 조선과 거제시가 함께 참여하는 인력수급 상생 모델’로 해결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변시장은 "2022년은 위기를 넘어 조선업 부활과 거제 지역경제 도약, 지역상권 활성화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양대 조선과 거제시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은 궁극적으로 인력 수급의 위기를 타개함으로써 결국 거제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양대 조선소 수주 활황과 조선업 부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인구 유입과 함께 거제 지역상권 활성화를 견인하며 조선산업과 거제의 더 큰 미래를 여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임금 구조의 획기적 개선과 협력사 하청단가의 인상 등에 대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 거제시는 간접 지원을 보태겠다고 했다.

변시장은 "거제시는 앞으로 관광산업과 4차 산업 유치 등 조선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들을 빠르고도 힘 있게 키워갈 것이며, 당면한 조선인력 수급의 문제도 기업과 함께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제시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산업기반의 빠른 구축과 조선업의 발전 및 노동자 복리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느 때보다 절박함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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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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