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정연송 국민의힘 거제시장 예비후보(이하 정 후보)이 28일 "후보들 후보들 구태(舊態) 버려라"고 지적한 입장문을 배포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면면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의 모습이 흡사 전장에 나서는 무사와 같다"고 묘사했다.

이어 "선거는 승자독식의 게임"이라며, "때문에 후보자들의 각오가 비장하고 남다를 수밖에 없고 저 또한 그 가운데 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절박함을 따지자면, 그 어떤 후보보다 제가 더 간절하다"며, "특히 경쟁자들에 비해 정치경험이 짧은데다, 저의 당면과제도 유권자인 거제시민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리는 일일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의)출판기념회나 (선거사무소)개소식은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와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은 선거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단시간에 후보를 알릴 수 있고, 지지세를 과시할 수 있는 측면에서 이만한 매력을 가진 이벤트는 없다"고 했다.

자신에게도 "출판기념회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언제 개최할 것이냐"고 묻는 주변인들이 많다고 했다.

"계획이 없다"는 자신의 답변에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물론 후보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알릴 기회를 포기하는 게 쉽지 않다"며' "하지만 그토록 입으로 존경한다는 거제시민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면 생각은 전혀 달라진다"고 했다.

그는 후보들이 말로만 "시민과 함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보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거제시민이 처한 현실은 어떠한가"라며, "코로나만해도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심각한 가운데 시민들은 희생을 감내하면서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오히려 시민의 손과 발이 되고,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거제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우리 후보들은 어떠한가"라며,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안전은 뒷전인 채, 되레 한곳에 수십, 수백 명을 불러 모아 세를 과시하는 몰염치한 정치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거제경제가 조선경기 침체로 거의 붕괴된 상태"라며, "이것을(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자고 우리가 나선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갖은 이유로 시민을 여러 차례 불러 모으는 행위는 언텍트 시대에 정치혐오와 눈치 보기만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시민과 함께 하겠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정작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후보들의 행동은 정말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정치는 있을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며 "풀뿌리 정치의 시작과 끝은 항상 거제시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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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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