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아파트 빈집을 골라 우유투입구를 통해 문을 따고 침입해 귀금속 등을 털어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23일 밤 10시 6분쯤 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귀금속 등 5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남성 A씨를 검거헤 구속 수사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아파트 빈집을 골라 우유투입구을 통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도구를 이용해 잠긴 문을 따고 침입했다.

검거된 A씨는 누범기간 중으로 타지역 아파트까지 원정을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현장으로부터 수 km 떨어진 곳에 차량을 주차한 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범행장소로 이동했다.

A씨는 검거 당시에도 추가범행을 위해 옷을 갈아입으려다 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차량에서 범행도구를 압수했다.

경찰관계자는 "건축 연한이 오래된 일부 아파트에는 현재까지도 현관문에 우유투입구가 남아있어 방범에 취약하다"며 "도내 노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부녀회 등 대상으로 우유투입구 차단, 방범창 설치, 외출 시 시정상태 점검 강화 등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남경찰청은 민생치안을 위협하는 강·절도 범죄 단속과정에서 드러나는 물리적·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 선제적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도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압수한 범행도구
압수한 범행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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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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