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이철규 작가의 '수묵(水墨)과 금(金), 신인묘합의 결정체'展을 오는 3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2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수묵(水墨)과 금(金), 신인묘합의 결정체’展에서는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는 수묵과 금의 결합을 통해서 작가만의 예술관을 조화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업은 수묵이 갖고 있는 ‘정신적인 것’과 금이 갖고 있는 ‘물질적인 것’의 합일에 초점을 맞추고 평화의 전제조건인 ‘상생(相生)의 관계’, ‘공존의 관계’를 화폭위에 구현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데 물질(자본, 황금)은 매우 필요한 요소이다. ‘이 자본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하는 방법을 제어하고 판단하게 하는 것은 정신 즉 수묵이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묵과 금은 서로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서로 상생하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 작가는 이 지점, 경계를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이철규 작가
이철규 작가

이 작가는 “사실 수묵과 금을 결합한 작품은 보기 힘들다. 금속과 액체라는 면에서 이질적인 느낌도 없지 않다”며 “이질적인 것이 동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조화(調和)가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개금작업은 황금만능주의의 대표적 상징인 ‘물질적인 것’으로서의 금(金)과 자연과 하나 되는 아이콘인 즉 ‘정신적인 것’으로서의 수묵(水墨)을 화면에 상징적으로 배치해 부자와 빈자, 자연과 인간, 음과 양,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 등의 조화로운 합(合,Unity), 즉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상생(相生, Living Together)의 장을 구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금이라는 매체는 영속성, 욕망의 상징, 신성함, 빛 등 상징적인 의미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 작가는 욕망의 상징인 황금과 대비해, 동양의 전통적인 재료이자 자연을 상징하는 매체인 수묵을 한 화면에 배치하고 있다. 황금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물질의 허무함이라는 양가적 관점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물질과 정신과의 조화를 보여주면서 인간과 자연의 소통, 즉 상생과 공존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금과 수묵이라는 서로 상반된 재료들의 조화로 물질과 정신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보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다수의 개인전 및 기획초대전,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전북청년미술상, 대한민국 청년작가상, 우진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 탁동인 학예사(055-632-0670)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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