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지역구를 둔 송오성, 옥은숙, 김성갑 경남도의원들이 산업은행 강병호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거제에 지역구를 둔 송오성, 옥은숙, 김성갑 경남도의원들이 산업은행 강병호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 거제시에 지역구를 둔 송오성, 김성갑, 옥은숙 도의원이 16일 산업은행 강병호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났다.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서다.

이날 도의원들은 지난 10월 21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재검토 및 조선산업 지원 대정부 건의안'을 산업은헹에 전달하고 거제시민의 뜻을 전달했다.

도의원들은 또, 2년 8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합병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재검토를 통해 변화된 조선산업 시황을 반영하는 실효성 있는 조선산업 정책의 추진을 요청했다.

송오성 의원은 EU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 욕심에 무리한 조건부 매각을 받아들이는 일이 없도록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일시적인 운영자금 부족문제에도 전향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옥은숙 의원은 기업결합에 대한 대우조선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산업은행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대주주로서 신기술개발과 선종특화전략과 친환경선박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성갑 의원은 지속가능한 조선산업을 위해서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의 조선업계 진입이 필수요소이므로, 조선산업의 고용구조와 저임금구조를 개선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산업은행 강병호 구조조정본부장은 답변을 통해 최근 조선업계의 선박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강재가격 등의 불안으로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기도 힘겨운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현 상황에서 기업결합 중단은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EU의 대우조선결합심사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내년1월 중순 이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선산업과 국익에 손해가 되는 조건부 기업결합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조선업계가 일시적인 운영자금 경색으로 경영에 곤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지난 10월 21일 본의회 결의를 통해 대우조선 기업결합 중단과 조선산업 지원을 요청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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