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전국에 오피스텔을 빌려 불법 체류 외국 여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 총책 등 일당이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오피스텔을 빌려 불법 체류 외국인 여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 총책 A씨(30) 등 2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25명을 검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부산, 경기(파주, 일산, 평택)·충청(청주) 등 23개 지역에 120개 오피스텔을 순차적으로 빌려, 성매매 영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추석 전후로 자택을 오가는 것을 확인해 검거하고 당시 보관하고 있던 성매매 수익금 1500여만 원과 대포폰 12개, 노트북 등 성매매 영업에 사용된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김해 장유지역에서 오피스텔 6개를 임대해 외국인 여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단속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인 지난 6월에는 공범들의 핸드폰 유심칩을 수시로 교체하도록 제공하고 변호인을 선임해주거나 벌금을 대납해 준 중간책(40대 남성)을 검거했다.

지난 8월에는 김해 부원동 오피스텔 7곳에서 성매매 현장을 단속해 범죄수익금 10억1000여만 원을 압수했거나 환수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간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 9억6000여만 원과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4300여만 원을 더한 금액이다.

경찰관계자는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고, 더이상 범죄에 제공되지 않도록 건물주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2명에 대해서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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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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