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재벌 특혜매각을 반대하는 노동자와 시민이 16일 세종시 공정거레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욱성 공정거래위원장은 대우조선 매각 불허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명백한 독과점이 발생하는데도 3년이라는 기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는 어떠한 결과나 전원회의조차 없이 정권의 눈치만 보며 시간을 흘려보냈다"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더는 시간 끌기로 모르쇠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부터 대우조선지회는 정부의 결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농성에 들어갈 것을 선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바"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지난 9월 8일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대우조선 동종사 재벌 특혜매각으로 인해 남해안 기자재 벨트, 중소조선소의 생존권과 경남 전체에 경제적 파탄을 야기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해 남해안 기자재 벨트와 중소조선소 도보 행진을 이어 왔다.

이들의 대우조선 매각철회 274km 도보 투쟁은 9월 15일 7박 8일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궂은 날씨에 비를 맞기도 하고, 아침저녁 일교차로 추위와 더위의 싸움도 있었다. 발바닥이 물집으로 뒤덮여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에도, 잘못된 매각을 철회시키기 위한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순회하는 지역마다 뜨거운 연대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대우조선 불공정매각이 지역사회에 엄청난 파장과 경제적 파탄을 일으키는지 시민들 역시 공감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는 연대행진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았다. 

직접당사자인 경남 조선해양 기자재협동조합,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 등은 3년째 진행 중인 매각으로 피해를 호소하며 빠른 결정을 내려줄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거제시, 창원시, 통영시, 경남거제시 도의원, 거제시의회, 경남지역 국회의원과 경남 지자체장들 역시 대우조선 불공정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통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거제시. 창원시. 통영시. 경남거제시 도의원. 거제시의회. 경남조선해양 기자재협동조합.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 거제범시민대책위.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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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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