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국 거제지의원
박형국 거제지의원

 

【거제인터넷방송】=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현상들도 있었습니다. 해외로 여행을 가던 사람들이 국내 여행지로 다시 발길을 돌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지들도 재발견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지역 내 총생산량의 70%가 조선업일 정도로 조선업 관련 산업 비중이 높았고, 수년간 지속된 불황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나의 산업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시의 경제 먹거리를 만들어 내야, 이러한 경제 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버텨낼 수 있습니다.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이를 잘 활용하여 관광 산업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거제시를 알리고, 다른 사업들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기존의 관광 자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편향된 개발보다는 거제시 전역을 알릴 수 있는 균형 잡힌 관광지 개발도 필요합니다.

하청면의 경우, 맹종죽 테마파크와 칠천도 등의 관광지가 있지만, 지역 내 관광지와 연계성이 부족하여 관광지로서 홍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맹종죽 테마파크와 연계한 하청지역 관광 산업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와 연계한 맹종죽 둘레길 조성을 제안합니다.

요즘 여행의 트렌드는 소규모 여행, 언택트, 힐링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고, 등산을 다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맹종죽 숲길을 조성하고 산책로와 삼림욕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야간 개장 등으로 밤에도 갈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든다면 이용객이 더 증가하고 재방문율 역시 늘어날 것입니다.

둘째, 거제시 맹종 대나무 축제 운영을 개선하고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대나무 축제보다는 지역색을 더 입히고, 하청면 농·어촌과 연계할 수 있는 문화·체험형 축제로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년들이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지역문화 연계 참여형 축제를 지향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시의 행정,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셋째, 거제시 특산품인 죽순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거제시 죽순 생산량은 경남에서만 약 98.5%에 달할 정도로 특산품으로서의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이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대나무 관련 산업으로 유명한 담양의 경우, 죽순 가공식품 등의 사업으로 매출액이 8억에 달할 정도입니다. 죽순 관련 가공 제품 등의 개발도 필요하지만, 테마파크 내 죽순 캐기나 이와 관련된 공예품을 만드는 등 농·어촌과 연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 역시 필요합니다.

유튜브를 활용하여 시를 홍보하는 등 SNS로 우리는 많은 정보들을 접합니다. 인스타그램 등의 사진을 통해 매미성, 땅굴 등 여러 가지 관광 자원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MZ 세대가 떠오르고 여행의 트렌드는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광지 위주의 관광 산업은 다른 지역 도시들과의 차별점을 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시에서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개선하여 활용하는 것에 앞장서야,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거제를 꾸준히 찾는 관광객이 넘쳐나는 경남 대표 관광 도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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