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최초 자율운항선박間 충돌 회피 해상 실증
삼성중공업, 세계최초 자율운항선박間 충돌 회피 해상 실증
  • 거제인터넷방송
  • 승인 2021.09.06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목포해양大와 최서남단 해상에서 대형船 SAS 성능 검증 성공
- 마주침·교차 상황 시연···300km 밖 육상에서 실시간 감시
- 2022년 대형 상선 자율운항 시스템 상용 가시화
삼성중공업이 목포해양대 세계로호(사진)와 삼성 T-8호를 이용해 세계최초 자율운항선박간 충돌회피 실증에 성공.
삼성중공업이 목포해양대 세계로호(사진)와 삼성 T-8호를 이용해 세계최초 자율운항선박간 충돌회피 실증에 성공.

【거제인터넷방송】=  "아시아-유럽 항로를 오가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이 마주오는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다시금 속도를 높인다. 이 시각 선장은 조타실에서 조종 키 대신 커피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자율운항시스템이 선박을 스스로 운항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고 있다"

이처럼 미래 자율운항 선박 시대에 볼 수 있는 광경이 머지 않아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실제 해상(海上)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자율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를 인지해 자동으으로 회피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율운항선박間 충돌회피 실증은 지난 2일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삼성중공업과 목포해양大가 함께 진행했으며, 실증에 참여한 선박은 목포해양大의 9,200톤급 대형 실습선인 '세계로호'와 삼성중공업의 300톤급 예인선 'SAMSUNG T-8'이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인 'SAS(에스에이에스, 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해 ▲자율운항 선박間 충돌회피 ▲'ㄹ'자 형태의 다중 경유점 경로제어를 시연하는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눈으로 확인시켜 준다.

실증 해역에서 300Km 떨어진 삼성중공업 육상관제센터(대전)에서 세계로호의 운항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실증 해역에서 300Km 떨어진 삼성중공업 육상관제센터(대전)에서 세계로호의 운항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두 선박은 실제 해상에서 각자 지정된 목적지를 향해 최대 14노트(시속 25km)의 속력으로 자율운항 중에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오는(Head on) 상황에 맞닥뜨리자 최소근접거리(DCPA)인 1해리 밖에서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의 목적지로 운항을 계속해 나갔으며, 이어 교차(Crossing) 상황에서도 변속 및 방향전환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보여준다.

한편, 실증 해역에서 300km 떨어진 육상관제센터(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에서는 선박의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2019년에 원격 및 자동 제어 기술 등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길이 3.3미터의 원격자율운항 무인선 '이지고(EasyGo)'를 제작해 해상 실증에 본격 착수했으며, 2020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300톤급 예인 선박 ' SAMSUNG T-8'호의 자율 운항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더해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양의 자율운항 데이터 분석과 목포해양大와의 최적 회피 경로 탐색 및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1,000 TEU급 컨테이너선과 크기가 유사한 대형 선박(세계로호)의 자율운항 기술 실증까지 성공함으로써 자율운항 분야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SAS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조류와 파도, 바람이 부는 실제 바다 위에서 자율운항 선박이 상대 자율운항 선박의 움직임까지 복합적으로 분석해 스스로 충돌 상황을 해결한 세계 최초의 대형실선 자율운항 기술 시연"이라며, "이는 SAS의 상용화가 매우 가까워 졌으며, SAS가 향후 자율운항 선박의 메인 항해장비로서 승격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