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거제인터넷방송】= 거제의 대표적인 노후 도심 ‘죽도국가산업단지’가 보행환경 개선과 더불어 조선산업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거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죽도국가산업단지가 선정돼 국비 10억 원, 지방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국의 노후 산단 및 청년친화단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총 8개의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거제의 죽도국가산단을 포함한 3개 산업단지가 올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20억 원(국비 10억 원, 지방비 5억 원, 삼성중공업 5억 원)으로, 죽도국가산단 내 삼성중공업 인근에 조선업의 희망을 담은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보행로, 쉼터 설치 등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2023년까지 추진한다.

보행로와 공원 조성에 편입되는 토지는 삼성중공업에서 공개공지로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그간 변광용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와 담당부서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업과의 협업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산업단지공단의 사업 공고 직후 변 시장은 담당부서와 관계자에 공모 선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들은 대구소재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직접 방문하여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1차 평가인 사업계획서 평가와 현장 실사에서 거제시 담당국장이 현장 상황 등을 브리핑 하였으며, 2차 평가인 PPT발표는 담당과장이 직접 했다. 

기업의 참여도 보태졌다. 거제시 담당 공무원과 삼성중공업 담당자는 수차례의 현장 점검과 회의를 거쳐 체계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고, 계획서 안에는 사업구역에 편입되는 삼성중공업 부지 약 2,700㎡를 공개공지로 시민에게 무상 제공하는 내용이 함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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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거리조성으로 시민들에게 조선산업 재도약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고자 한 거제시의 청사진과 삼성중공업, 거제시 간 긴밀한 협력은 심사위원들에게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다시 일어날 거제! 함께가요 미.래.로.(美.來.路)’라는 주제로 ▲교통환경 개선 ▲감성경관 조성 ▲문화공간 조성 ▲생활환경 개선 등 4개의 세부사업을 시행한다.

교통환경 개선의 경우 삼성중공업 정문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와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출‧퇴근 시 교통 혼잡에 따른 이용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출퇴근과 보행이 안전한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감성경관과 문화공간 조성은 삼성중공업 정문에서 사옥APT 간 도로에 조선소 역사길을 비롯 플리마켓, 길거리공연(버스킹)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스토리가 담긴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생활환경 개선구역에는 삼성중공업 정문에서 삼성문화관 일방통행 도로를 양방통행으로 정비하고 데크 산책로를 설치하여 문화· 체육시설 이용을 위한 보행자 중심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죽도국가산단 일대가 활력 넘치고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함과 동시에 출‧퇴근 근로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임으로써 산업 생산성 향상과 지역사회의 상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하는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산자부의 아름다운 거리 공모 선정은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간 긴밀한 협업시스템이 이뤄낸 성과”라며 “삼성중공업 주변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고민하고 있던 찰나 사업공모를 접했고, 반드시 선정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지제공 및 적극적인 열정으로 함께 해준 삼성중공업과 준비부터 최종 선정에 이르기까지 이곳저곳을 뛰며 노력해 주신 담당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삼성중공업 주변의 교통환경 개선과 문화의 거리 조성을 잘 추진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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