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경남경찰청이 사이버범죄에 대한 특발단속과 함께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각종 교육을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이버범죄는 그 수법과 유형이 날로 진화하고 교묘해지는 특성이 있다.

최근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휴대폰을 구해하기 위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발견했다. 판매자는 "사기 방지를 위해 '안전거래(물건을 받고 거래확정을 해야만 판매자에게 입금이 이루어지는 방식)로만 거래를 진행한다"며 링크를 보냈고, A씨는 링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외관상 별다른 문제가 없어 대금을 입금했다. 하지만 판매자가 보낸 '안전거래' 사이트 링크는 가짜였고 이미 판매자의 ID 등 정보가 삭제돼 아무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러한 인터넷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①시가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에 주의, ②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 전화·계좌번호 신고이력 확인 ③‘안전거래’ 이용시 링크(URL)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B씨는 누군가로보터 “엄마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문자메세지만 가능한 친구의 폰으로 연락해” 라는 메세지를 받았다. 문자로 분실경위 등을 묻던중 상대방은 “자신이 오늘까지 급하게 친구에게 갚아야 될 돈이 있는데 이를 대신갚아 달라” 고 했다. B씨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문자로 전송받은 계좌로 입금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허위였고, 해당 연락처로는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처럼 메신저 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①실제 가족 등이 맞는지 반드시 직접 통화 확인, ②긴급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전화로 확인 전에는 송금 금지, ③타인계좌 등으로 송금 요청시 일단 의심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C씨는 “송장번호 미확인입니다. 반송처리 하니 주소확인 바랍니다” 라는 문자를 받았고, 이에 궁금해 내용 확인 차 문자에 기재된 홈페이지에 접속해 안내대로 승인번호를 입력했다. 하지만 입력 후 택배정보에 관한 내용은 확인 할 수 없었고, 자신의 휴대폰으로 500,000원의 금액이 결재된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유형의 파밍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①사이트 주소의 정상여부확인, ②문자메세지내 URL 클릭지양, ③휴대폰에 보안카드 사진 등 저장 금지, ④OTP(일회성 비밀번호생성기) 등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경남지역 사이버범죄는 지난해 총 15,547건이 발생했다. 2019년 12,246건에 비해 3,301건(27%)늘어났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터넷과 IT 기기의 발전, SNS 사용량의 증가 및 익명성 강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남경찰청은 그간 각종 사이버범죄에 엄정 대응해 지난해 총 10,146건(4,163명)을 검거했다.

특히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사이버사기’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8,710건(2,462명)을 검거했으며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던 ‘디지털성범죄’ 수사에도 수사력을 집중, 187명을 검거하고 그 중 23명을 구속했다.

경남경찰청은 중심수사체제로 수사력을 집중해 올해부터는 사이버범죄수사대 내에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신설하고 전문수사관을 확충해 집중 수사가 필요한 일정 규모 이상의 사건은 도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추적기법 및 범죄·검거 사례 연구로 관련 범죄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이버범죄는 적극적인 수사를 통한 검거 등 사후대처 뿐만 아니라  적절한 대응법을 알고 있다면 높은 확률로 예방이 가능한 만큼 예방 홍보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된다고 볼 수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속적인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실시, 지난해 총 110개소 156회 20,591명을 대상으로 예방강의를 실시했으며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사이버 범죄 취약도 테스트를 제작, 간단한 질문에 답해봄으로써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자신이 취약한 사이버범죄의 유형을 확인하고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예방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나날이 증가추세에 있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전문수사관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고 전했다. 

추가로 사이버범죄 예방과 관련해서는 “사이버범죄시도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피해자 개인에게 은밀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어 무엇보다 개개인의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각종 사이버 범죄의 예방법과 관련해서는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홈페이지 등에 잘 정리되어있는 각종 예방관련 자료를 참고하고, 언론 등을 통해 다루어지는 최신범죄 수법에 대해 숙지하는 등 대응 능력을 키우는 한편, 관련 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 해 달라”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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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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