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조선지회)가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10만 서명운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지회는 "명분도 원칙도 없는 대우조선 매각이 2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며, 잘못된 매각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술탈취, 수주방해 공작으로 대우조선을 고립시키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자행하며 거제경제를 파탄냈다"고 비난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이처럼 대우조선 매각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는 대의명분은 새빨간 거짓이었으며, 매각으로 발생한 피해는 전부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이 짊어져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가하다"며, "매각이 온전히 성사될 경우 거제의 몰락을 넘어, HSD엔진을 비롯해 기자재 산업이 몰려 있는 경남 전체는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기술력의 해외유출 등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왜? 국내 조선산업의 사양화를 자처하고, 국민 전체에게 피해가 발생함에도, 대우조선을 현대 재벌에게 상납하지 못해서 발악인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이처럼 문제의 심각성은, 거제시를 적극적인 매각반대 입장으로 돌아서게 했다"며, "이제 김경수 도지사만 매각철회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들은 "해외경쟁국 EU의 기업결합심사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는 절박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대우조선 매각철회, 원점 재검토 10만 서명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바로 김경수 도지사와,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각철회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3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앞에서 김경수 도지사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철회 투쟁에 참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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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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